Hobby/Travel

일본여행 일지. #3

하즈란 2019. 7. 30. 03:39

일본여행 일지. #2 편에서 이어지는 포스트입니다.

#2 편의 포스트가 사실상 청춘돼지 성지순례글로 도배되어서 그 이후로의 내용과 3일차 여행 종합적 후기는 이 포스트에 몰아서 적어보겠습니다.

 

#2편에서 후지사와-에노시마-시치리가하마를 거쳤다가 다시 그대로 거슬러와서 숙소인 아사쿠사바시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한시간정도 쉬고 다른 루트를 여행중이였던 친구들과 함께 츠키지 시장으로 갔다가 오다이바로 갑니다.

츠키지 시장으로 가자한 친구녀석 사전 조사를 제대로 안해놔서 도착했더니 가게들이 죄다 문을 닫았길레 아 좆됐구나..

라고 생각하며 그냥 빠르게 포기하고 두번째 목적지인 오다이바로 향했습니다.

 

오다이바인지 다이바인지 명칭이 많아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이버시티 도쿄에서 먹은 스테이크
때깔 참 좋죠.

맛도 좋았으면 참 좋았으려만 여태동안 일본와서 먹은 음식중 가장 비쌌고 가장 맛 없었습니다.

미디움 레어도 아니고 그냥 레어수준에다가 힘줄이랑 근막도 제거 안해서 나이프로 제대로 안잘리는 고기는 또 처음봤습니다.

 

정말 돈 아까웠던곳.


사실 다이버 시티 도쿄에 온 이유는 상가내 7층에서 위치해있는 건담 베이스를 친구들이 보려고 온거였는데

막상 가니 셔터가 닫혀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

 

돌아오는 다리에서 찍은 사진들..

시간도 늦었고 피곤하기도 해서 뭐 더 드르거나 그러진 않았네요.

 

숙소 근처 편의점에서 사온 야식

술 별로 안먹는편인데 여행와서 하루도 빠짐없이 알콜드간거 먹었네요.

 


 

마지막 3일차입니다.

3일차는 계획이 없습니다.

 

그냥 숙소 체크아웃하고 도쿄나 아키바 근처에서 돌기로 해놔서 딱히 없네요.

숙소에서 전날 사둔 오므라이스 도시락 돌려먹고 우에노쪽으로 향했습니다.

 

토요 시네마 우에노에 들러서 청춘돼지 극장판 티켓 미리 끊어놓고 아키바쪽으로 향했습니다.

친구 용무를 먼저 보려고 했는데 너무 이르게 가서 개업전이라 근처에서 구경할께 없을까.. 하다가 돈키호테 아키하바라에 가기로 했습니다.

 

사진 촬영이 안되는거 같아서 사진은 없습니다.

 

내부는 뭐라 해야될까... 한국의 다이소 상위호환이라고 해야되나.. 좀 묘했습니다.

생필품을 파는곳도 있고 과자나 기념품등을 파는것도 있고 오*홀등 성인용품을 파는곳도 있고 건물 한층이 뽑기방+리겜장인곳이 있었고..

정말 뭐라 해야될까.. 아키하바라 로컬이라 그런가 대형마트같은 느낌은 크게 안들었습니다.

그렇게 후딱 둘러보고 입구의 좋아하던 일러스트레이터의 캔 뱃지 뽑기에서 가볍게 1만원 탕진해주고 나왔습니다(...)

 


 

용무를 마치니 영화 상영시간이라 다시 우에노쪽으로 향했습니다.

 

이거 하나 보려고 일본까지 날라온 흑우쉑

 

티켓

뭐 그럭저럭 아쉽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오꼬노미야끼

우에노에서 영화를 봤다가 나머지 친구들이랑 합류하기전까지 못먹은 점심을

근처 건물의 오꼬노미야끼 가게에서 해결하기로 합니다.

 

일본에 와놓고 일본의 음식같은걸 많이 안먹어본게 생각나서 마지막날에 이렇게 하나라도 먹으러 와봤습니다..

 

사실 셀프인데 멀뚱히 있으니깐 점원히 도와줌

그냥 눈치껏 셀프인거 같아서 하려다가 친구가 해주는거 아니냐고 해서 긴가민가하던 찰나 점원분이 도와주셔서 그렇게 먹게 되었습니다.

사실 태어나서 한번도 오꼬노미야끼를 먹어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요리해 먹는지도 잘 몰랐습니다.

 

오리지널 오꼬노미야끼

일반 오리지널이랑 후쿠시마 버전 이렇게 2개를 런치세트로 해서 친구랑 같이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널쪽이 좋더라고요.

 

맛은 그냥 이런 재료 넣고 볶으면 이런 맛 나겠구나 정도.

 

먹고나서 친구랑 합류를 하고나니 예정보다 시간이 늦어졌습니다.

원래라면 케이세이 엑세스 특급을 타고 가려고 했지만 그랬다간 비행기를 놓칠것 같아서 스카이라이너를 타기로 합니다.

 

시간표를 봤는데 이미 놓친줄 알았는데 역에 도착하고 보니 아슬아슬하게 스카이라이너 근처 표가 있어서

그걸 타고 다시 나리타 제 1공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후로는 언제나 제 여행답게 타임어택으로 가까스로 발권받고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친구들이랑 돌아오면서 나눈 말중에 "다음에 여행을 온다면 비행기 출발 시각 3시간전에 출발이 아니라 3시간전에 공항에 도착해 있자..." 였습니다.

 

멍청했던 우리들은 이렇게 학습을 해나갑니다.

 

 


 

사진을 많이 찍은줄 알았는데 피곤해서 셔터를 안 누르는 모든 순간들에도 셔터를 눌러야한다는걸 느꼈습니다.

다음 여행때는 16mm 광각 단렌즈와 함께 다녀와야겠습니다.

 

 

일본여행을 다녀올때 썼던 LCC인 에어부산은 나쁘진 않았습니다.

2인 특가 여행을 할때 다녀왔는데 표가 빠지고 들어가는게 실시간이 아니라 서버 점검시간때 일괄적으로 적용되서 티켓팅하는데 문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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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를 잡을땐 부킹닷컴을 썻습니다.

굳이 이거 말고도 다른걸 써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라오는 숙소 사진을 크게 안 믿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참고로 아키바 위주에서 놀꺼라면 우에노쪽에 숙소를 잡으시는걸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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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찾을땐 대부분 구글지도를 이용해서 찾았습니다.

위치가 미묘하게 틀어져도 경로가 팍 달라지므로 출발전 숙소에서 미리 경로를 확인하신후 가시는걸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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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위주에서 놀꺼라면 도쿄 메트로 패스를 꼭 발급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2박3일일 경우 72시간 말고 48시간으로 받으셔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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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는 스이카 대신 파스모 무기명 카드를 추천드리겠습니다. 식당같은곳에서도 파스모로 결제를 하실수있습니다.

대신 점포에 따라서 안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귀국날 환불시 환불수수료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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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아키바 시내에서 어떤 가게를 가든 맛은 휼륭합니다만 그래도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일본 현지에 사는분이나 리뷰등을 최대한 참고해서 가시는걸 추천드리겠습니다. 카더라 통신은 믿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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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할줄 아는 직원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주요 관광지를 가면 한국어가 있습니다. 한국어를 할줄 아는 직원은 크게 없지만 한국어 책자를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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