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y/RC

블루스카이(클라우드 플라이) 수리기

하즈란 2018. 8. 16. 20:02

그러니깐 약 5년? 6년전? 처음으로 RC에 입문했을때 산 비행기가 블루스카이였다.

지금도 잘나오는 스카이서퍼와 대등하면서 약간 포지션이 다른 기체였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난 파랑에 미쳐 살고 있기때문에 단순히 컬러라는 이유로 블루스카이를 구매했었다.


사실 최근에 눈치챈건데 데칼은 클라우드 플라이라고 되어있고 구글에도 이렇게 쳐야 같은 모델이 나온다. 왜 한국 내수에만 블루스카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첫비행을 거쳐 두번째 비행때 논두렁에서 옆돌기를 하는바람에 부분 견적이 났는데 그걸 아버지가 이상하게 수리해서 그 비행기에 대한 정이 싹 떨어지고 그렇게 다른 취미로 잠시 전향한 이상한 케이스가 있었다.


얼마 안남은 대회를 위해 남은 시간을 컨트롤 연습에 사용하기 위해 자작기를 제작하는건 너무 미련한짓인거 같아 블루스카이를 후딱 수리해서 넣기로 했다.


일단 먼저 기존에 있던 커버링 필름을 모두 제거하기로 한다.


쌩으로 들어난 모습.

순접이랑 경화제로 수리했으면 깔끔했을텐데 오공본드로 수리하는 바람에 많이 더러워졌다.


미익쪽은 수직미익 타면이 뜯어졌다.

수평미익 한쪽은 찌그러졌고.


배면의 상태. 흠집이 상당히 많다.


주익의 서보도 점검차 모두 다 뜯어냈다.


기존에 있던 타면은 의료용 테잎을 좌우로 붙혀 고정하기로 한다.


모터는 기존 모터를 달아주고 배선은 원래 루트대로 넣을수가 없어 공기 배출구(라고하는곳)을 통해 넣기로 한다.

이지스타 개조모습이랑 비슷하다.


배면을 모두 OPP테이프로 커버링한 모습.

그냥 일단 급한대로 가지고 있던 빨간 커버링 테잎을 쓰긴했는데 투명을 쓸껄 약간 후회하고있다. 그래도 하늘에서 잃어버리진 않을듯.


이번에 사용할 서보들.

기존 서보+새로 구매한 서보들. 기존 서보도 SG90이라 같은 모델인데 이거 불량율이 상당히 높다. 10개 사서 2개가 불량이다.


먼저 에일러론 서보부터 장착해준다.

배선 집어넣는다고 고생 좀 했다.


러더 서보. 기존에는 내부에 탑재되는데 러더랑 이어지는 링키지 튜브가 사라져 어쩔수 없이 다이렉트로 연결하기로 한다.


브러쉬리스모터 배선을 공기배출구를 통해 내부 기자재함으로 통한다.

대신 변속기를 조금 개조해줘야한다.


기존에 있던 변속기는 25A짜리 변속기인데 BEC쪽이 타버리는바람에 못쓰고 있다.

사진의 변속기는 30A짜리 하비윙 변속기인데 좀 오래 쓰다보니 실리콘 전선 피복이 개판이 되었다.


그래서 새 전선으로 모두 새로 납땜해주고 마감해줬다.


기존에 사용되던 하이클래스 배터리에는 딘스짹이 사용되었는데 이게 참 체결이 뻑뻑해서 이번에 XT60으로 업그레이드 해주었다.

체결이 꽤나 편리해졌고 스파크로 안튀더라.


모터와 변속기 배선후 기자재함 내부 모습.


모터 배선이 통돌이모터 끝에 닿아 갈릴까봐 의료용 테잎으로 딱 마감해주었다.


기존 캐노피.

나중에 페트병같은걸로 새로 성형이라도 해줘야겠다.


에일러론 링키지 작업.

혼부분은 얼마 안하는거 1천원씩이나 받아 쳐 먹길레 3D 프린터로 대량으로 뽑았다.


러더쪽도 작업해주었다.


러더 배선은 연장선을 하나 만들어서 기자재 함으로 들어간다.


기자제함. 서보와 간섭이 없게 배선을 잘 정리해줘야한다.

수신기는 WFLY 7채널 수신기이다. 기존은 4채널 마이크로 수신기가 탑재되어있다.


2200mah 용량 배터리 탑재시.

빈틈없이 꽉꽉 들어찬다.


1000mah 탑재시.

이게 순정 사양


850mah 탑재시. CG포인트가 잡히지 않아 앞에 추를 넣어줘야한다.


배터리 사이즈 비교.

하이클래스 배터리가 옛날 배터리이다보니 용량대비 사이즈가 크다.


주익에는 좌우 ND자석을 달아 결착력을 높혔다. 별도로 테잎질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런식으로 완벽히 결착된다.


6년만에 새 영혼을 가지게된 블루스카이. 당분간 트레이닝기체로 열심히 깨져줘야겠다. 비행 기회가 얼마나 있을진 모르겠지만.

얼마 없는 시간 기초만이라도 빠르게 다져서 적어도 창피만이라도 당하지 않게 해야겠다.